뉴스타임스 - 초고령사회, 연극 ‘노인의 꿈’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내년 1월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연극 ‘노인의 꿈’이 관객과 마주한다. 작품은 작은 미술학원 원장 ‘봄희’와 자신의 영정사진을 직접 그리고 싶어 찾아온 할머니 ‘춘애’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서로 다른 세대가 꿈과 추억을 공유하며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몇 차례 무대에 올랐던 ‘노인의 꿈’은 그때마다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원로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유머러스하면서도 섬세한 연출은 작품의 큰 장점으로 꼽혔다. “세대 공감극을 넘어 각자가 가진 삶의 꿈과 후회, 소소한 행복을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사진=수컴퍼니

내년 공연에서는 배우 라인업과 연출에서 새로운 변화가 돋보인다. ‘춘애’ 역에는 김영옥, 김용림, 손숙이, ‘봄희’ 역에는 하희라, 이일화, 신은정이 각각 참여한다. 김영옥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5만 명 구독자와 활발히 소통하며, 새로운 ‘국민 할머니’ 이미지를 선보인다. 또한 봄희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이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과 세대 간 갈등을 현실감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노인의 꿈’은 현실과 이상, 꿈과 일상의 경계 속에서 자신과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법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이를 통해 마음 한켠에 묻어둔 열망과 작은 꿈을 다시금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점은 초고령사회 속에서 의미가 크다. 사회적 소외를 느끼기 쉬운 고령층에게 ‘노인의 꿈’은 삶의 가치와 존재의 의미를 조용히 상기시키는 장치로 작용한다.

올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기 조합과 세대별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연출이다. 하희라와 김영옥의 교감, 봄희와 가족들의 복잡한 심리, 사춘기 딸 ‘꽃님’과 할머니 ‘춘애’의 세대 간 소통 장면은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준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공연과 비교했을 때 작품을 보다 현대적이고 다층적인 감정 구조를 가진 이야기로 확장시킨다.

작품은 인간적 따뜻함과 세대 공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유머, 노년과 젊음이 함께 만들어내는 감동의 순간이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대표적이다. 관객 후기에서도 “웃다가 눈물이 나는 작품”, “가족과 삶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연극”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노인의 꿈’은 초고령사회에서 세대 간 이해와 공감, 삶의 작은 꿈을 회복하는 무대로 다가온다. 새해를 맞아 무대에 펼쳐질 공연은 우리 모두가 간직한 꿈과 기억을 다시 꺼내어 보고, 따뜻한 웃음과 위로를 느끼게 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뉴스티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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