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명 찾은 철원 화강 다슬기축제, 친환경과 즐거움의 조화
- 교통/관광 / 우도헌 기자 / 2025-08-05 12:55:24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강원 철원군 김화읍 화강 쉬리공원 일대가 여름의 열기로 들썩였다. 제19회 철원 화강 다슬기축제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나흘간 펼쳐지며 누적 방문객 30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 경제에 미친 유발 효과는 약 120억 원으로 추산된다.
화강 다슬기축제는 철원군의 청정 자연과 강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여름 축제다. 올해 19회를 맞으며 생태와 지역문화, 관광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다슬기라는 작은 생명체를 매개로 지역 자연환경과 관광객을 연결하는 생태관광형 축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4일간의 축제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자연 친화적 체험과 여름철 휴식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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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2025년 축제는 물놀이와 체험, 공연, 친환경 정책이 핵심 축으로 구성됐다. 화강 쉬리공원에는 대형 수영장과 수상 라이딩, 초대형 워터슬라이드가 설치돼 방문객들이 무더위를 잊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인 황금 다슬기 잡기는 맨손으로 다슬기를 찾는 즐거움을 제공하며 체험과 경쟁의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물놀이 외에도 20만 물풍선 대전, 추억의 오슬기 게임, 철원 컬러풀 관광대전 등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육군 3사단과 함께하는 민군관 화합 행사와 인기 가수 공연이 축제의 흥을 고조시켰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은 지역 공동체와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 축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올해 축제는 친환경 운영에도 주목할 만했다. 군은 음식점에서 다회용기 사용과 재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해 폐기물 감소와 지속 가능한 축제 운영 목표로 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철원의 농특산물과 지역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됐으며, 지역 음식과 체험이 결합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물놀이와 체험, 지역 먹거리의 결합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생태적 가치 확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축제의 중심 소재인 다슬기는 한국의 하천과 강에서 서식하는 연체동물이다. 깨끗한 물에서 자라는 다슬기는 물속의 유기물을 섭식하며 수질 정화에 기여한다.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지역 주민들에게 식재료로도 활용된다. 작은 생물이지만 축제에서는 자연과 인간, 지역과 관광을 연결하는 상징적 존재로 자리한다. 다슬기를 잡는 체험 속에서 방문객은 하천 생태계를 직접 느끼고 자연과의 교감을 경험하게 된다.
화강 다슬기축제는 지역 자원의 문화·경제적 가치화라는 목표를 실현하는 장이다. 다슬기 잡기, 물놀이, 체험 프로그램은 모두 지역의 생태적 특성을 체험으로 연결하며, 지역 농특산물과 관광을 융합해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방식을 보여준다. 올해 다회용기 사용과 재활용 프로그램 도입은 환경 친화적 축제 운영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강조했다.
올해 축제는 4일간 약 3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와 문화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 약 120억 원의 경제 효과는 지역 관광 산업과 농·특산물 판매를 촉진하는 복합적 효과를 보여준다. 철원군은 내년 축제에서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과 친환경 운영을 통해 지역 관광과 생태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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