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펼쳐지는 K-패션 실험
- 생활/건강 / 권수빈 기자 / 2025-11-13 10:38:19
![]() |
|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일본 내 패션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한류 문화가 일본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스며든 만큼 패션 분야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편집매장 ‘레스티어’는 고급 소비층이 모이는 공간으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가 현지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되고 있다. 일본의 주요 패션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이 현장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K-패션의 확산 속도를 더욱 높였다.
오는 23일까지 레스티어에서 열리는 ‘더 셀렉츠 도쿄 팝업스토어’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된 전략적 플랫폼이다. 해외 바이어 중심의 B2B 지원을 넘어 최종 소비자를 직접 만남으로써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철학을 체험하게 하고, 일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주요 패션 매체인 WWD JAPAN, Vogue JAPAN, GQ JAPAN과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현장의 분위기와 브랜드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범규가 뮤즈로 참여해 브랜드 의상을 착용하고 현장을 빛냈다. 이를 통해 K-패션과 K-컬처의 결합이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 |
|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팝업스토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구체적 성과도 기대된다.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향후 현지 진출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23일까지 진행되는 오프라인 판매와 30일까지 이어지는 온라인 판매를 통해 매출을 확보하고, 고객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일본 디자이너, 미디어, 인플루언서와의 교류는 향후 협업이나 공동 마케팅 기회로 이어지며, 고급 편집매장과의 협업은 한국 패션 브랜드의 신뢰도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일본 시장에 정착시키는 계기가 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상업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K-컬처가 패션 분야로 확장되는 실험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나고 피드백을 얻는 과정을 통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K-팝과 K-패션의 결합으로 문화 산업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 뉴스타임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