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 무용수 국제 경쟁력 입증…정건세, 베를린서 금상

전시/공연 / 권수빈 기자 / 2025-03-06 1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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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21세 현대무용수 정건세가 국제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최근 열린 제22회 베를린 국제무용콩쿠르 탄츠올림프(탄츠올림프) 현대무용 부문에서 시니어 솔로 금상을 수상했다. 정건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직접 안무를 창작한 작품 ‘Pure’로 무대에 올라 탁월한 표현력과 테크닉을 선보이며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탄츠올림프는 독일 베를린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 무용 축제로, 세계 각국의 젊은 무용수들이 발레, 현대무용, 민속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경쟁하는 연례 대회다. 국제 무용가 및 교육기관과의 교류, 마스터클래스, 갤라 공연 등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의 장으로 평가된다. 탄츠올림프의 입상 기록은 국제 무용계에서 높은 위상을 인정받는 지표로 활용된다.

한국 무용수 또한 탄츠올림프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과거 솔로 부문이나 그룹 부문에서 입상한 한국 무용가들의 기록이 있으며, 이번 정건세의 금상 수상은 시니어 솔로라는 상위 부문에서의 성취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는 한국 현대무용의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정건세는 학업과 공연활동을 병행하며 국내외 콩쿠르에 출전하고 있으며, 자신의 안무작을 통해 예술적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수상 이전에도 2023년에는 문교협 국제무용콩쿠르에서 종합대상을, 지난해에는 탄츠올림프아시아 국제무용콩쿠르에서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하며 수상 경력을 쌓았다. 올해의 수상은 그가 한국 무용교육기관 출신으로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무용가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앞으로 그의 예술적 성장과 무용 활동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정건세의 성취는 한 개인의 성과를 넘어 한국 현대무용계 전체에 희망과 자신감을 부여한다. 세계 각국의 무용인들과 경쟁 속에서도 자신의 실력과 개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한국 현대무용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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