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아빠들의 육아 실험, 강원에서 시작된다

노동/복지 / 우도헌 기자 / 2025-04-07 10: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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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초보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한 걸음이 기획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강원지회(회장 장시택)은 ‘2025년 강원 100인의 아빠단’ 7기 단원을 오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함께하는 것으로, 또래 자녀를 둔 아빠들이 육아 고민과 노하우를 나누고 ‘함께하는 육아’의 즐거움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강원도

‘100인의 아빠단’은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생활 속에서 활성화시키고, 아빠와 자녀 간의 유대 강화 및 부부 간의 양육 협력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지역기반 아빠 육아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강원지회가 운영하는 ‘아빠단’은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태어난 자녀를 둔 아빠들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다양한 온라인·오프라인 활동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빠의 역할이 양육 동반자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가족 문화가 한층 열린 형태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100인의 아빠단’은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보건복지부 지원 사업으로서 각 시·도 지회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기획을 더해왔다. 광주시의 경우 2019년 시작해 매해 활동을 이어왔다. 강원지회 또한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수년간 운영되고 있다. 단원으로 선정되면 온라인 육아 미션, 공식 커뮤니티 활동, 레고랜드 체험 등 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매달 우수 아빠 선정, 선물 및 프로그램 우선 참여 혜택 등이 마련된다.

활동을 통해 여러 측면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빠의 적극적 육아 참여를 비롯해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체험 및 미션 활동은 감정적 유대, 기억 형성을 가능하게 한다. 또래 아빠들이 모여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해결책을 공유함으로써 일종의 ‘아빠 육아 네트워크’가 만들어질 수 있으며 남성의 육아 참여가 넓어지면서 양육 부담이 분산되고, 가족친화적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출산·양육 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지자체 및 기관이 아빠 육아를 지원하는 모델이 활성화되면 다양한 사회정책 연계 및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가 된다.

강원지회가 선택한 연령대(2017~2022년생 자녀 부모)와 활동 구조는 첫째 육아·초보 아빠라는 시점에서 시작해 아빠 자신이 성장하고 자녀와의 관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는 여정을 포함한다. 아빠들이 스스로 육아 현장에 나가고, 가족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과 연결되는 플랫폼으로서 바람직한 육아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뉴스타임스 / 우도헌 기자 trzz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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