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예술가의 등용문, 브리즈 아트페어 2025

전시/공연 / 권수빈 기자 / 2025-04-09 1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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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2012년 문을 열어 올해로 14회를 맞은 브리즈 아트페어(디렉터 정지연)는 신진 예술가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을 중심으로 열리는 행사는 신진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관객과의 직접적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왔다.

브리즈 아트페어에는 매년 100명의 작가가 참여해 약 1,00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신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미술장터의 성격뿐 아니라 작가 특강과 평론가 프로그램, 프라이즈 시상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신진 예술가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행사로 평가된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행사에서는 특별히 2024년 브리즈 프라이즈 수상자인 반민수와 한의도의 신작 20여 점 이상이 공개된다. 19일에는 두 작가의 아티스트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은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창작 세계를 직접 들을 수 있다. 또한 지역 파트너와 연계한 로컬트랙을 통해 화성, 제주, 부산 등 지역 작가들을 소개하며 글로벌 트랙에는 6개국 8명의 해외 작가가 참여해 국제적 교류도 이어진다.

브리즈 아트페어는 전시와 판매 외에도 현대 무용 공연을 통해 미술과 공연예술을 융합한다. 18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전문사 무용단의 ‘MEnME’(나, 그리고 나) 공연이, 20일에는 안무가 김민주를 중심으로 한 ‘Breeze Performance’가 전시장 곳곳에서 진행, 전시 공간을 이동하며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옴니버스 공연을 선보인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예술적 경험을 확장하고, 관객과 작품, 작가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지난 개최에서는 브리즈 프라이즈 수상자 발굴, 작가와 컬렉터 네트워킹, 지역 작가 발굴 등의 성과를 거두며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 환경과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특히 전시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며 작품의 실시간 시장 가치를 체험할 수 있었다.

2025년 브리즈 아트페어는 신진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관객과 소통하며, 국내외 예술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예술가에게는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며, 관객에게는 신선한 예술 경험과 컬렉팅 기회를 제공하는 장으로서 현대미술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뉴스타임스 / 권수빈 기자 ppbn0101@newstimes.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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