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위기의 中, 홍수까지 겹쳐 ‘울상’

아시아 / 김영상 기자 / 2021-10-12 17: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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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에 홍수가 발생해 탄광 석탄 광산 682곳 중 60곳이 폐쇄됐다. 석탄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시성에 지난주부터 대략 185㎜의 폭우가 내렸다. 해당 지역 10월 평균 강우량(25㎜)의 7배가 넘는 비에 홍수가 발생했다.

 

이번 홍수로 70개의 현과 시에서 주택 붕괴, 침수, 산사태 등의 재난이 일어났으며 176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시성 정부는 이날 60개의 석탄광산, 372개의 비석탄광산, 14개의 유해 화학 공장 가동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산시성은 지난해 10억6000만톤의 석탄을 생산해 중국 석탄 생산률 1위를 차지했다. 산시성이 중국의 주요 석탄 생산지인 만큼 최근 일어난 홍수로 중국의 전력난의 여파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석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석탄 선물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장저우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석탄 선물은 전날 톤당 1408.20위안(약 26만원)으로 11.6% 상승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상하이와 선전에 상장된 대형 광산의 CSI 석탄 지수는 2.1% 올랐다.

 

산시성에서 발생한 홍수는 중국의 에너지 위기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11일 보고서에서 “중국의 전력 감축은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저해하면서 경제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것”이라며 “생산과 공급 체인 차질로 GDP 전망에 대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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