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력난 골머리…호주 외 다른 국가 석탄 수입 늘려

아시아 / 김영상 기자 / 2021-10-08 17: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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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제공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중국이 심각한 전력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발전용 석탄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호주를 대체할 석탄 수입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형편이다. 

 

8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의 한 에너지그룹은 지난 4일 카자흐스탄에서 석탄 13만6000톤을 들여왔다. 저장성이 카자흐스탄에서 석탄을 수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러시아 아무르에서 헤이룽장성으로 직접 공급받는 전력량을 늘리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가 중국에 수출한 석탄은 2415만톤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전력난 탓에 수입금지 조치로 항만에 보관 중이던 호주산 석탄을 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0월 호주를 겨냥해 석탄 수입을 중단한 것을 고려하면 달라진 태도다. 

 

중국은 호주산 석탄 수입 중단 이후 인도네시아와 러시아에서 수입한 석탄과 자국 내 생산 물량으로 대체를 꾀했으나 전력난이 심해지면서 호주에서 석탄 수입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세 당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석탄은 19% 늘었다. 미국에서 수입한 석탄은 7배 증가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러시아, 필리핀산도 많이 늘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 석탄값의 기준 노릇을 하는 호주 뉴캐슬의 발전용 석탄은 톤당 202달러(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말보다 세 배 높은 가격이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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