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쿠시마 방사능 우럭에 일본 맹비난

생활/건강 / 김영상 기자 / 2021-04-22 15: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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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 “모든 인류에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위”

▲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김영상 기자] 최근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조피볼락)에서 기준치의 5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오염수 해상 방류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 사회와 상의 없이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은 매우 이기적인 행동이다”라며 “모든 인류에 책임을 전가하는 무책임한 행위다”고 규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현지 시간) 지난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앞바다 수심 37m에서 잡힌 우럭에서 1kg당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270Bq(베크렐, 방사능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 검출됐다고 일본 NHK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5배에 달하는 1kg당 500Bq가량의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피스 원자력 전문가는 “방사성에 오염된 물고기가 반복적으로 잡히는 것은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라며 “지난 10년간 원전 사고로 어려움을 겪었던 후쿠시마 어부들은 이번 일본의 결정에 다시 한번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7배 희석한다 해도 총배출량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라면서 “해양 생물에서 과도한 방사성 물질이 발견됐다는 것은 이미 주변 해역이 오염됐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먹이사슬 관계를 볼 때 상단에 있는 생물에 축적된 방사성 물질 농도는 오염수보다 수만 배 이상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국 해양 전문가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은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우럭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이미 방사능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심화되고 이 지역 산업 전체에 타격을 받는다”라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본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상 기자 kysang@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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