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아프간 대사관 유지···속내는

아시아 / 최진승 선임기자 / 2021-09-03 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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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8일 (오른쪽)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탈레반 2인자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의 만남/ 사진= 중국 외교부 제공.

 

[아시아뉴스 = 최진승 선임기자] 최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아프간)을 점령하고 미군 마저 아프간에서 완전 철수한 가운데 중국이 탈레반을 정상 국가로 인정하는 듯한 반응를 보여 눈길을 끌고있다.

 

3일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중국이 아프간에 있는 대사관을 유지하고 아프간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샤힌 대변인은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카타르 도하에 있는 탈레반 정치사무소의 고위 간부 압둘 살람 하나피가 우장하오(吳江浩)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들은 샤힌 대변인의 당시 통화 내용에 대해 "우장하오 부장조리가 카불 주재 중국 대사관을 유지 할 것"이라며 "과거와 비교했을 때 우리의 관계가 강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통화 내용 중 우장하오 부장조리가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의 지역 내 안보 및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고, 특히 코로나19 치료 등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하고 증가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FP통신은 중국 정부가 이번 통화를 확인 시켜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탈레반은 '무장단체'에서 '하나의 국가'로 인정 받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대체로 전세계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탈레반과의 관계에 대해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만은 탈레반의 아프간 정권 인수에 대해 우호적 관계를 강화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군의 아프간 철군에 대해서는 성급한 판단이라고, 연일 비판 공세를 펼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탈레반은 중국을 투자 및 경제지원 제공처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도 아프간을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승 기자 jschoi@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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