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만큼은···美와 협력의사 밝힌 中

글로벌 / 장신신 기자 / 2021-04-23 15: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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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발전 저감 속도…2060년까지 탄소 중립 실현

▲ 사진 = 게티이미지.


[아시아뉴스 = (베이징) 장신신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도 인류 공통분모인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 대응을 협력하고, 오는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피력했다.

시 주석은 2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기후 정상회의에서 “최근 중국과 미국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세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제법과 유엔을 중심으로 국제 체계를 수호하며, 2030년까지의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실천에 노력해야 한다”라며 “중국이 약속한 탄소 배출 정점과 중립 사이의 기간은 선진국들보다 훨씬 짧아 탄소중립까지 중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향후 석탄 발전을 엄격하게 통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14차 5개년 경제계획 기간인 오는 2025년까지 석탄 발전을 줄이고, 15차 5개년 경제계획 기간인 오는 2030년에는 본격적으로 석탄 발전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책임이 있다”라면서 “주요 선진국들이 직접 나서 개도국의 녹색·저탄소 전환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중국은 환경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등 국가들은 중국이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라는 점을 근거로 중국의 탄소 배출 감축 의무를 강조했다. 반면 중국은 산업혁명 등 역사적으로 선진국들이 산업화 과정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해 놓은 만큼 선진국들의 탄소 저감 의무가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이날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한 미국과의 환경 문제 협력에 대해서만 강조하고, 현재 최대 이슈인 외교, 안보 등 미·중 갈등에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장신신 기자 kiraz0123@asia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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